배고픔을 못 이겨 편의점에서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50대에게 사비를 털어 영양 수액을 맞게 해 준 형사들이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종원 충북경찰청장은 3일 오전 청주청원경찰서를 방문해 형사과 김영태 경감, 박노식 경위, 조성훈 경사, 민경욱 경장, 이황 경장에게 경찰청장과 지방청장 표창장을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경감 등은 지난달 22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편의점에서 5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쳐 달아난 50대 A씨를 사흘 만에 그의 거주지인 인근 원룸에서 붙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검거 당시 A씨는 열흘 가까이 굶어 심하게 야윈 채 침대에 누워 있었으며, 형사들이 부축하자 그대로 주저앉을 만큼 기력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형사들은 수갑을 채우는 대신 그에게 죽을 사 먹였고, 병원으로 옮겨 사비를 털어 영양 수액을 맞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 A씨는 지난 7월 일거리가 끊긴 이후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으며, 기초생활수급이나 민생회복지원금 등 복지제도의 존재 자체를 몰라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불구속 수사를 결정한 뒤 A씨를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데려가 복지제도 신청을 도왔습니다. <br /> <br />소식을 접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달 29일 형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공로를 치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A씨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 심사를 받는 3개월 동안 매달 76만원의 임시 생계비를 지원받는다. 심사가 완료되면 일자리도 얻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디오: AI앵커 <br />자막편집: 박해진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0314412531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